2011. 6. 2. 11:00ㆍ전문가 story/HR
전국책(戰國策)의 조책(趙策)에 나오는 말입니다.
진(晉)나라에 예양(豫讓)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름을 떨치지 못하고 그럭저럭 지내다가 자기를 알아주는 지백(智伯)의 휘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백(知伯)은 그를 극진히 대접했으며 사람됨을 높이 평가하여 매우 아껴 주었습니다.
나중에 조양자(趙襄子)에게 지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예양은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죽고,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하여 화장을 한다. 내가 지백을 위하여 복수를 해야겠다"라고 결심합니다.
이후 예양은 성명을 바꾸고, 온몸에 칠을 하고 석탄을 삼켜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모습을 바꾼 후 여러차례 복수를
시도하였으나 모두 조양자에게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조양자는 그가 의리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죽이지를 않았습니다.
마지막 시도에서 조양자에게 붙잡혔을 때 조양자가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너는 일찌기 범(范)씨와 중행(中行)씨도 모신 적이 있지 않느냐. 지백이 그들을 모두 죽였을 때, 너는 그들을 위하여 복수하지도 않고, 오히려 지백의 신하가 되었었지 않느냐. 그런데, 왜 지백이 죽자 너는 그 복수를 반드시 하려고 하는 것인가?"
예양은 말하기를
"나는 범씨와 중행씨를 모신 적은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나를 여러 신하중의 한명으로 대우해 주었으며, 나도 여러신하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모셨다. 그러나, 지백은 나를 국사로 인정해주었고, 나도 국사로서 그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것이다."
원래 범씨, 중행씨는 예양의 지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백은 그를 국사로 보아주었고, 진정한 지기(知己)로 대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죽음으로 그에게 보답하고자 한 것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인재전쟁이라고 할 만큼 기업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그 만큼 조직의 주요직무에 어떠한 사람을 배치하느냐가 기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됩니다.
사람의 배치는 역량에 기인하는 것이 맞겠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회사가 인정하는 만큼 사고의 수준과 책임의식이 맞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직원의 로열티에 가장 큰 요인은 "인정"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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