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2막 시작
2012. 2. 14. 15:38ㆍFuture story/Planner story
2011. 11월
마흔 즈음에...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여러 회사를 다녔지만 일에 관해서는 HR, IR 관련 업무 만을 해 왔습니다.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며 많이 깨지면서 배우고, 그 속에서 보람과 기쁨도 느꼈으며, 일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지나온 경력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합니다.
익숙함에 안주하며 열정도 비전도 없이 나태해 진 스스로를 인식한 것은 꽤 오래 전입니다.
하루 하루 똑 같은 일상의 반복이 칼날을 무디게 하였고, 심지어는 녹이 슨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인생은 한번인데... 실패해서는 안되는데...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환경을 바꾸면 열정이 살아날까?? 그러나 또 같은 고민을 몇 년 후 다시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모양을 바꾸는 표면적인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의미와 목적부터, 현재 가지고 있는 것과 가져야 할 것, 버려야 할 것들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근본 혁신을 위한 도전 없이는 변화가 생기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기에 비워야 채워진다는 생각으로 실행했습니다.
5년 가까이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그 동안 쌓아온 경력을 놓았습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타이틀, 직을 떠나서 자연인으로 시작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회사가 싫거나 일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변화해야 하는 이유가 절실했고, 더 늦기 전에 결정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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